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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책

거세된 희망

샤우트써니 2010. 6. 27. 22:10


거세된 희망

저자
폴리 토인비 지음
출판사
개마고원 | 2004-01-0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영국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정부의 사회복지비 지출 비융이 가장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나는 용돈과 학비조차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삶이여서인지 학생운동이란 건 꿈도 꿔보지 못했고,

뭐 무식하기도 했고, 지금껏 노조가 있는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어 노동운동에도 그리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강성노조, 귀족노조들의 행패(?)로 물가만 높아져 더 살기 팍팍해진다는 생각을 들 정도였다.

그런데 온라인서점을 기웃거리다 메인에 뜬 이 책의 제목과 표지가 눈에 띄어 찾아보게 되었는데,

'거세된 희망' 정말이지 너무나 강력한 제목이었다. 물론 의역된 한국출판물만의 제목이기는

하지만 책 내용과 연결시켜보자면 오히려 원제목인 'Hard Work'보다 더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남아있다는 희망자체를 거세해버렸다니 너무나도 잔인하고, 잔인한 말이었다.

그리고 큼직하게 그려 넣은 기름때가 잔뜩 낀 목장갑은 책표지로서는 당황스러우면서 책을 한번쯤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고, 읽게 되었다.

전에는 책에 있는 영국의 저소득층에 대한 실상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만 글을 올렸는데 시간이

흐르고, 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제는 업무가 노사와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아직도 강성노조, 귀족노조는 우리나라의 보수언론, 매국보수단체와 함께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쨋든 이 책으로 인해 매우 소중한 간접경험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4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

영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쓴 체험소설이다.

이미 30여년전에도 한번 저소득층들의 삶에 뛰어들어 직접 그 삶을 체험하고 낸 '노동자의 삶'

이라는 책 때문에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이때 이미 손자까지 둔 할머니가 되어서 다시 뛰어들어 체험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그녀는 책 중간중간마다 자신은 잠시 체험하러 들어온 저소득층의 삶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렇게

기가 힘든데 과연 평생 이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게 상상도 안된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은 말한다.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가난한 사람들은 게을러서 그런거라구 하지만

리는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가난하고 싶어서 가난한게 아니라 세상이 그들을 가난하게

든다고 한다.

나라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내 놓는 돈 조차 그 중에서 있는 자들에게만 준다고한다. 정작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한푼도 돌아가가지 않는다고 한다. 거기다 그 돈은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할

빛일 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친구가 없다고 한다. 사람을 믿고 살만한 마음은 이미 잊었다고

한다.

그리고 난 영국의 '마가릿대처'가 존경스런 수상이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동안 그녀는

어쩌며 권력층들의 대변하는 그런 자들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영국은 우리나라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선진국으로 알고있고, 오래된 복지정책은 매우 훌륭하다고 알고있다.

이것이 내가 알기로 다 대처수상때 거의 정립이 된걸로 알고있었는데, 그러나 그것은 있는 자들만을 위

한 것이었다니, 정작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너무나 냉정했던 영국정부였고, 지금도 그렇

다고 한다.

책 중간중간에 도표로서 우리나라 저소득층에 대한 통계가 나온다. 요즘 중산층이 없다고 한다. 나 조차

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될지 모른다. 그러면 이 책에서 보여지는 진짜 저속득층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 아마 강제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읽힌다해도 그들은 공감하지 못 할것이다.

나 조차도 쉽사리 공감이 안가는데 말이다. 난 가난한게 아니었다. 최소한 술 한잔 할 돈과 친구는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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