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본문
1년여 전 서울대공원을 찾았을 때는 한참 공사 중이었는데 이번에 다녀오니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이전에는 넓은 부지에 동물들만 울타리에 가두어 놓고 구경하는 곳이라는 느낌밖에 없어
그 큰 동물원을 다 구경하려면 무척이나 지루하고,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제는 구경하는데 있어 좀 덜 지루하다는 느낌이다.
기린을 구경하는 곳은 높은 전망대까지 설치해 기린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동물 구경 외에는 마땅히 할게 없었는데,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생겨 어찌나 좋아하
던지 공룡을 이용한 특색있는 놀이터라 더욱 즐거워했던 것 같다.
100주년 기념 광장 또한 한참을 머물면서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 좋았다.
다양한 동물모양의 조각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고,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게 한다.
그리고 이번엔 아무래도 운이 좋았나 보다.
솔직히 평소 동물원에 가면 구경하는 사람보다 동물들이 더 지루한 듯 축 쳐져 있기 마련인데
이번엔 계속 밥 때가 맞았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호랑이들 먹이주는 시간은 아이들의 모든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 그리고 이번엔 입장도 무료로 했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폐휴대폰을 가져오면 4인가족 입장권을 준다고 하기에 옳다구나
하고 폐휴대폰 하나를 챙겨서 갔다.
코끼리열차만 따로 끊어서 타고 올라가 입구 중간에 설치된 안내소에 폐휴대폰을 주니 표를 주더라
폐휴대폰을 걷는 이유는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콜탄'이라는 것이 꼭 필요한데 하필 이게 멸종
위기에 놓인 고릴라 서식지에 있다고 한다.
다행히 폐휴대폰에서 콜탄을 채취해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여, 폐휴대폰을 수집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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