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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베네치아에서는 그닥 음식에 대해 집중을 안한 것 같다. 일단 뚜렷히 추천되는 음식도 없기도 하고, 피렌체에서 지출도 많았고 뮌헨과 비엔나에서 계획된 음식값도 무시 못할 정도기에 가볍게만 즐겼다. 참고로 숙소 음식을 순전히 내 기준으로만 판단하자면 로마>피렌체>비엔나>베네치아 ^^;; 로마는 재료, 맛, 양, 거기에 1일 2식 제공으로 모든게 압승 피렌체 재료, 맛, 양 역시 모두 최고지만 1일 1식이라서 비엔나 맛은 있는데 양이 좀... 소꿉놀이 같은 느낌 베네치아 맛에서 좀.... 여기는 베네치아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카페 3곳 중 하나인 '라베나' 3곳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차, 아이들의 급박한 화장실 외침에 급히 찾았는데 한국인들 화장실 많이 찾나봐~ 한글로 친절하게 위에 있다고 표시 ^^ 추..
천안에 놀러 가면서 천안 지인의 소개로 간 재길이짬뽕 청주에는 희한하게 내륙답지 않게 해물짬뽕이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인지 맛난 짬뽕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데요 뭐~ 청주 사람들만의 입맛일 수도 있지만, 요즘 오창, 오송, 세종시로 인하여 외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본인도 서울서 살다 자리 잡은지 이제 10년째인데 이 정도면 어디가서도 뒤지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천안의 짬뽕은 어떤 맛일까? 지인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짜도 너무 짜더군요 매운맛 3단계로 먹고 아내는 순한맛으로 했는데 둘다 짭니다. 짬뽕이 원래 좀 짠 음식인 것은 알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는 짠 맛에 면만 먹고 국물은 먹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면 만으로 양은..
청주에 정착한지 어느덧 6년여가 되어간다. 회사의 부산사람이 부산에는 흔하다고 하지만 난 청주에 내려와 처음 본 매운 해물짬뽕의 맛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특히 율량동에 살다보니 처음 접한 율량반점의 짬뽕은 획기적이었다. 보통사람들은 엄청 맵다고 하지만 매운걸 평소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나 맛있고, 시원한게 보통 짬뽕 에서 느껴지는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 좋았다. 그런데 청주사람들 하나같이 짬뽕하면 율량반점도 유명하지만 효성반점 짬뽕을 먹고나면 다른 짬뽕 을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몇년째 듣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자장면의 세계에 입문한지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 수많은 중화요리집을 다녀봤지만, 허걱! 번호표 받고서 줄서서 먹는 중화요리집 이라니??!!! 것도 내가 간 시간은 오후 2시였다. 도데체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