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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최고의 짬뽕 효성반점

샤우트써니 2010. 7. 23. 19:34

청주에 정착한지 어느덧 6년여가 되어간다.

회사의 부산사람이 부산에는 흔하다고 하지만 난 청주에 내려와 처음 본 매운 해물짬뽕의 맛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특히 율량동에 살다보니 처음 접한 율량반점의 짬뽕은 획기적이었다.

보통사람들은 엄청 맵다고 하지만 매운걸 평소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나 맛있고, 시원한게 보통 짬뽕

서 느껴지는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 좋았다.

그런데 청주사람들 하나같이 짬뽕하면 율량반점도 유명하지만 효성반점 짬뽕을 먹고나면 다른 짬뽕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몇년째 듣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자장면의 세계에 입문한지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 수많은 중화요리집을 다녀봤지만, 허걱! 번호표 받고서 줄서서 먹는 중화요리집

이라니??!!! 것도 내가 간 시간은 오후 2시였다. 도데체 점심시간에는 어떻단 말인가????

어쨋든 짧지 않은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나게 된 짬뽕! 이야~ 이 맛은 제대로 우려낸 진한 사골국물

같은 깊은 맛이 입맛을 확 잡아끈다. 거기다 다른 중화요리집에서는 볼 수 없는 통통하고 신선한 해

씹히는 맛 또한 일품이다. 정말 모두가 최고라 칭찬할 만한 맛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6살 서울에 입성하여, 처음 만난 동네 자장면을 시작으로 사촌형과 영화보러 갔다가

종로에서 만난 감자자장면을 보고 놀랬는데, 춘장이 없던 시절 감자로 만든 자장면이 원조라는 이야

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특급호텔에서 중화요리 주방장으로 일하시다 작은 가게를 낸 작은아버지를 찾아갔닥 먹게된

삼선짬뽕이 지금껏 먹어온 짬뽕 중 최고라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말하기도 하고, 청주에 내려와 처

접한 율량반점의 홍합짬뽕의 시원한 맛! 역시 청주 율량동 쪽에 있는 감녹원이란 곳의 굴짬뽕의

맛 또한 일품이었고 얼마전 교육을 갔다가 들린 가락시장역 근처의 다연이란 식당의 간짜장

실로 몇 년만에 만나보는 제대로 된 간짜장을 만나 얼마나 좋았던지 어찌되었든 오늘 만난 이

효성반점의 짬뽕은 매우 훌륭했다.

국물이 매우 진한게 면을 다 먹고, 국물 쭉 들이키면 칼칼한 듯한 맛에 개운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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