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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2009년 8월 어느 블로그에서 어떤 요리를 보고 불현듯 떠오는 아이디어로 만든 '김치 삼겹살 말이 구이' 이 요리는 내 요리 중에서도 획기적인 요리가 아닌가 싶다 ㅋㅋㅋ 간단한 것 같지만 그래도 처음엔 시행착오가 몇번 있었다. 재료의 크기가 다 다르다보니 김밥처럼 제대로 둘둘 말리는 것도 아니고, 과연 어떤 재료를 넣어야 서로 조합이 될지도 몰랐고 왜냐하면 일단 재료가 익는 속도가 틀리고, 한번에 구웠을 때 맛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이지 게다가 요리를 막상 시작하고 굽다 보니 이게 다 익은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더라 하지만 새로운 요리는 항상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 요리사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추오도 없지만, 집에서 새로운 요리에 접하는 일은 항상 즐겁다. (요리사라는 직업 너무 힘든 것 같아 ^^..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라면을 끓여서 먹어본 후 부모님의 맞벌이에 직접 식사를 차려먹는 날이 많았다. 뭐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해본 적 맹세코 없고, 어느날 대강대강 차려먹는게 너무 싫어 본격적인 요리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 인터넷은 당연히 없고, 요리책이란게 있는 줄도 몰랐다. 그냥 어깨넘어 보고 배우고, 정말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어느정도 맛은 낼 줄 알게되었다. 특히 라면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정말 부재료를 안 넣어본게 없을 정도다 제일 대박은 오이였다. ㅋㅋ 나중에 물이 두배로 불더군 ^^;; 그리고 정말 진실인데 짬뽕라면이 나오긴 전 난 이미 오징어를 넣어서 먹어본 적이 있다. 왜 그때는, 아니 지금도 그렇지만 사업 아이템을 못 떠올리는지 지금은 예전만큼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