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김치 삼겹살 말이 구이 본문
2009년 8월 어느 블로그에서 어떤 요리를 보고 불현듯 떠오는 아이디어로 만든 '김치 삼겹살
말이 구이' 이 요리는 내 요리 중에서도 획기적인 요리가 아닌가 싶다 ㅋㅋㅋ
간단한 것 같지만 그래도 처음엔 시행착오가 몇번 있었다.
재료의 크기가 다 다르다보니 김밥처럼 제대로 둘둘 말리는 것도 아니고,
과연 어떤 재료를 넣어야 서로 조합이 될지도 몰랐고
왜냐하면 일단 재료가 익는 속도가 틀리고, 한번에 구웠을 때 맛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이지
게다가 요리를 막상 시작하고 굽다 보니 이게 다 익은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더라
하지만 새로운 요리는 항상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
요리사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추오도 없지만, 집에서 새로운 요리에 접하는 일은 항상 즐겁다.
(요리사라는 직업 너무 힘든 것 같아 ^^;;)
어쨋든 그렇게 해서 완성된 나의 '김치 삼겹살 말이 구이'
먼저 너무 얇거나, 구멍 송송 뚫린 삼겹살이 아니 적당한 두께와, 구멍 없는 삼겹살을 준비한다.
삼겹살을 길게 쭉 펴고 (시중에서 파는 길이의 반 정도)
향과 미각을 즐겁게 해 주는 깻잎과, 버섯을 김치와 같이 넣어준다.
(사진에서는 김치가 잘 보이게 하려고 위 두었는데 밑에 두는게 더 잘 말리긴 한다.)
그리고 김밥처럼 둘둘둘 말아서 오븐용 고치로 풀리지 않게 꿰워준다.
오븐은 200도에서 230도 정도로 맞추어 약 20여분간 구워준다.
(오븐은 미니오븐 기준이며, 10여분 후 한두차례 뒤집어가며 구워준다.)
한입에 먹기에는 불편하니까
꼬치를 빼고 (꼬치를 빼도 풀리지 않는다.) 적당한 크기로 (약 2~3등분) 잘라준다.
소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스로 만들어 먹는다면 정말 대단한 술안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