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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신라면 블랙 이후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낸 라면이다. 모두가 이야기하듯 인스턴트 라면계에 혁명이라고까지 불리니 말이다. 빨간 국물에서 하얀 국물로 변시한 이 라면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 에서 '이경규'가 만들어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후 팔도에서 협력하여 대중에게 내놓았다. 정말 그 인기가 얼마나 좋던지 이 라면 사려고 한달은 기다린 것 같다. 그래서 지난 8월 말 먹어봤었다. 뭐 이제서 뭐하러 그에 대해 남기나 하겠지만 그냥 하나의 이슈였던 만큼 개인적으로 남기고 싶다. 라면은 일단 국물이 하얗다 보니 뭔가 어색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냄새는 순수한 라면자체만으로도 청양고추의 매운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맛은 기존의 라면에 비해 색다르지만 먹다 보니 좀 질리는 느낌이..
너무나 화려하게 등장하고,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신라면 블랙 지난 6월 그 맛이 궁금하여 비싼 값을 지불하고 끓여 먹었었다. 그냥 이것도 하나의 이슈였고 그 이슈는 얼마전 언론발표를 보니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꼼수를 부려보려던 농심으로서는 마지막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가격을 더 낮춘다면 기존의 제품들뿐 아니라 농심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테니 말이다. 어쨋든 신라면 블랙을 먹어 보았지만 정말 설렁탕에 신라면 풀어 놓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라면 이었다. 차라리 생생우동처럼 생라면식으로 내어봤으면 모를텐데 농심이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그래도 좀 진한 국물은 먹는 순간만큼은 괜찮기도 했지만 다 먹고 다시 생각을 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