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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벌써 지난 5월 초 다녀왔던 에버랜드 뭐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몇 글자 올리게 되었다. 우선 '런닝맨'을 통해 홍보를 하고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로스트밸리에 대한 기대감에 이번 5월 여행은 에버랜드로 굳히게 되었다. 그런데 5월 6일 어린이날이 지나기도 했고, 월요일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적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10시에 개장이라기에 9시 30분 좀 전에 도착을 하니 이미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이고 월요일에 무슨 소풍을 그리 오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와 있었다. 정말 엄청난 판단착오가 아니었던 것이다. ㅠ.ㅠ 어쨋든 사람이 너무 많은지 1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하고, 우리도 10시 20분 쯤 입장을 하게 되었고 불길한 생각에 로스트밸리로 무작정 직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헉!!' 소리가 ..
아이가 크고 어느 덧 걸음마가 익숙해졌을 무렵 아직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아이와 동물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아빠의 성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드디어 첫 동물원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당시 책속에서만 보던 동물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신기해하던 녀석 솔직히 아이보다 아빠가 더 신난 하루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꼬마들이 꼬마염소들에게 먹이주는 시간, 처음이라 약간은 겁 먹은 모습~ 염소가 배가 많이 고픈가보다 울 아들 옷 끄덩이를 잡고 늘어지네 누구냐? 넌! 생전 처음 타본 놀이기구에 놀래서 울어댄다, 이건 예상밖의 일인데 당황스러웠다. 익숙해지라고 끝까지 앉혀났더니 거의 끝날때가 되어가자 좀 안정을 찾아간다. 이제는 매우 즐긴다.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을때 가족들과 이웃들이 놀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 무슨 일때문인지도 나는 그 대열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니 아마도 머리 좀 컸었을 때이고,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정신이 없었나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자연농원이나 에버랜드를 가게 되었다. 어짜피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격하게 움직이는 놀이기구에 대한 반감이 매우매우 큰 나이기에 에버랜드의 다양한 볼거리는 정말이지 최고였다. 그 중 2005년 7월에 갔을 때 찍은 퍼레이드 풍경들 사진을 한번 올려본다.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하는 워터 뭐시기라는 퍼레이드 참 볼만했다. 불의 괴물이 나타나면 물로 대항하며 싸우는 이야기 그러..
그냥 추억 삼아 올려보는 예전 사진들 지금 서울대공원은 많은 변화 끝에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지금과 다른 그때의 풍경은 이랬었구나 하고 더듬어본다. 코끼리차와 더불어 서울대공원의 이동수단인 리프트 사실 이런거 타는거 무지하게 싫어하지만 당시 임신 중인 아내로 인하여 눈 딱! 감고 탔다. 먹이 줄 시간이 되자 귀신같이 알고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물개 고등어였나? 어쨋든 관람객 체험행사로 큰 생선 하나씩 던져주었다. 참 별것도 아닌게 무척 재밌단 말야 언제봐도 재미난 물개쇼 개인적으로 물개쇼보다 돌고래쇼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 서울대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하마, 쿨~ 역시 서울대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키다리아저씨 기린 시간만 잘 맞추면 멋진 홍학쇼를 볼 수 있는데~ 이미 6월..
전국 모든 동물원을 다 가본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어느정도는 갔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생기니 역시나 동물원 위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동물원은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어릴때는 서울어린이대공원밖에 모르고 살았다. (지난 30여년간 뻥 좀 보태서 골백번은 간 것 같다. 집이 근처라서~) 이모가 대전 보문산 근처에 살고 계서 두어번 대전동물원도 갔지만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드디어 창경궁의 복원과 함께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간혹 가고는 했는데 중학교때 처음 서울대공원에 소풍 갔다가 그 어마어마한 넓이에 기가 질렸었다. 청주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청주동물원을 자주 가게 되는데, 청주동물원에 처음 가서 놀란 것은 평지가 ..
1년여 전 서울대공원을 찾았을 때는 한참 공사 중이었는데 이번에 다녀오니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이전에는 넓은 부지에 동물들만 울타리에 가두어 놓고 구경하는 곳이라는 느낌밖에 없어 그 큰 동물원을 다 구경하려면 무척이나 지루하고,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제는 구경하는데 있어 좀 덜 지루하다는 느낌이다. 기린을 구경하는 곳은 높은 전망대까지 설치해 기린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동물 구경 외에는 마땅히 할게 없었는데,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생겨 어찌나 좋아하 던지 공룡을 이용한 특색있는 놀이터라 더욱 즐거워했던 것 같다. 100주년 기념 광장 또한 한참을 머물면서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 좋았다. 다양한 동물모양의 조각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고, 사진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