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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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북 청주시 무심천 벚꽃길

샤우트써니 2010. 4. 23. 17:23

절기상으로 봄은 벌써 오고 벚꽃이 폈는데 어찌된 일인지 다시 추위가 찾아와 겨울 옷을 찾게하고,

남쪽지방에서는 눈이 내린다는 황당한 뉴스를 접하였는데 다행이 주말이 되면서 날이 좀 풀렸다.

그러나 하루하루 기온편차가 심해 감기가 유행인 때에 우리아이들도 피하지 못해 무심천에 위치한

소아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잠시 따뜻해진 날씨를 틈타 벚꽃이 만개했다.

지난 화요일 저녁 병원에 갈때에도 벚꽃이 많이 피였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올 해 벚꽃구경은 다 했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했는데 그 때보다 더 화려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날이 많이 포근해졌는지 무심천광장 분수도 올라오고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벚꽃은 그다지 좋아하는 꽃이 아니지만, 다만 봄이 왔다는 느낌도 들고, 아이들이 보고

좋아하니 구경도 다니지 아이들이 있기 전에는 한 번도 벚꽃 구경하러 다닌 적이 없었다.

심지어 연애할 때도

이유는 일단 겉으로 딱 일주일 정도 화려하기만 하다 남은 일년을 볼품 없는 나무로 사는 것이 보기

싫기도 한데 이건 20대 중반 이후부터 들기 시작한 생각이고,

그 전에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지독한 애국심(?) 때문이기도 한데 일제잔재인 벚꽃을

보고 즐거워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지금도 그 자리에 수국 같은 멋진 꽃나무를 심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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