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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제주도

제주도 서광승마장 승마체험 & 화순금모래해변

샤우트써니 2012. 6. 10. 14:08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목적지는 아니고 잠시 잠깐 스쳐지나가던 풍경들과 생전 처음 타본 말까지

역시 이 시기쯤 제주도에 가면 꼭 사진 한장 찍어야 하는 유채꽃 밭

그리고 점심 먹으러 찾아간 식당 주변의 화순금모래해변

 

주상절리대를 구경하고 예약해 놓은 말을 타기 위해 이동하던 중 만난 유채꽃 밭

솔직히 제주도는 유채꽃이 매우 유명하긴 한데 예전 청원유채꽃축제에 비하면 다들 조그마한

크기의 밭들만 있는 편인지라 큰 실감도 나지 않고 대부분 사유지라 돈내고 찍던가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이 곳은 꽤 넓은 편이고 자유롭게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본인이 원했다기보다는 장모님과 아이들에 맞춘 계획으로 승마체험을 하려고 미리 예약해놓은

승마장으로 가 생전 처음 타보는 말은 그동안 왜 그렇게 별로 원하지 않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일단 생각보다 너무 높다. 그리고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물론 훈련이 되어 조련사를

따르지만 지멋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데, 최악은 이놈들이 서로 바짝 붙어서 다니다가 본인이 탄

말이 앞에 말에 너무 붙어 앞에 놈이 뒷발차기를 했는데 그게 내 정강이를 맞았다.

아픈건 둘째치고 어찌나 놀랬는지 소리를 '꽤' 질러 놓고도 말이 날뛸까 무서워 완전히 얼어서 꼼짝

못한채 눈물만 삼키면서 그 뒷발차기가 내가 아닌 말이 맞아 날뛰기라도 해서 떨어지고 뒤따르던

말들까지 그에 놀라 날뛰기라도 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5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최악의

경험이었다. 내 두번 다시 말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어찌나 잘 타는지 어른들은 떨어질까 무서워 고삐를 꽉 잡고 타는데 아이들은

손까지 흔들며 여유를 부리는데 ^^;; 

 

말타고 오설록 들렸다가 점심먹고 이름이 너무 멋져 표지판 따라 잠깐 들린 해변인데...

화순금모래해변이라는 이름에 그다지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주변에 수상레포츠 용품이 있기는 하나 해변 바로 앞에 도크인지 뭔지 큰 구조물이 있어 수영을

하기에도 찜찜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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