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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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북 청주시 수암골

샤우트써니 2012. 2. 19. 12:24

청주에 내려온지 어언 7년 여
언제가부터 수암골이라는 곳이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드라마촬영 전부터 달동네와 벽화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드라마 특히 제빵왕 김탁구로 인해 그 인지도는 굉장히 높아지게 되었다.
지금 사는 곳에서는 차로 5분정도 거리에, 간혹 그 아래로 지나다니지만 여태 한번도 갈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추운 겨울 집에만 있다 보니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하다 보니 답답함에 한번 나서보게 되었다.
그런데 솔직히 생각보다 별로였다 ^^;;
다 둘러보는데는 대략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벽화도 그렇게 많지도 않거니와 드라마를 안 봐서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몇몇 장소를 제외하면 드라마와 연계성도 찾기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어린시절 서울로 올라가 살던 달동네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 아련한 추억에 많이 젖었다고나 할까?
특히 어느 한 골목은 어릴 때 살던 집으로 가는 길과 비슷하게 생겨 한참을 서 있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관광지로 발전 시킨다고 동네 한쪽에 공동화장실도 만들어 놓고,
관광객들로 인해 소란스러울텐데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방문객 관리도 하고 있었다.
방문하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조용한 관람과 주민들의 헌신인지 쓰레기를 찾을 수 없는 깔끔한 동네에 무례한 행동을 삼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김탁구가 유명한 동네에 갔으니 김탁구 빵집에 가서 빵을 종류별로 사다가 먹었는데
흠..... 다 생각이 틀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번 경험삼아 추억삼아 먹기는 해도 또 사다 먹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우선 정말 옛날 빵이다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전체적으로 빵이 쫄깃함을 넘어서 씹는데 아구가 좀 아프다는 생각도 들었고
생크림의 경우 정말 달기만 한 옛날 생크림빵을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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