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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함의 최고봉 참치뼈 매운탕

샤우트써니 2010. 10. 3. 09:17

너무나 어두운 곳에서 폰으로 찍어 너무나 흐릿하게 나왔지만 어쨋든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올려고자 한다.

듣도보도 못한,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도 없는, 생전 처음 먹어보게 된 참치뼈로 만든 매운탕의

어마어마한 느낌함을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이날은 회사의 회식이었고, 임원분이 좋아한다는 참치집을 갔는데 건물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역시 아니나 다를까 정말 참치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참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먹기가 좀 싫었다.

그런데 임원분이 자꾸 접시에 올려 놓으며 맛있지 맛있지 하는데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어떻게 꾸역꾸역 해치우고 나니 속에서 이미 느낌함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데

허허허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으로 발전하는 것인지 전혀 감사하지도 않게 참치집 사장님이 잘 먹고

많이 팔아줬다면서 어디가서도 먹어보기 힘든 참치매운탕을 내어 주시겠단다.

참치매운탕? 망각의 기쁨에 잠시잠깐 솔깃했다. 오~ 참치매운탕 그런 것도 있어? 하고!

나왔다. 딱! 첫인상은 뼈다귀감자탕이었다! 아니 오히려 돼지뼈보다 더 큰 뼈들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 국물에 잔뜩 떠 있는 엄청난 기름덩이들은 벌써 모양부터가 좀 숟가락 전진을 도저히 할

가 없었지만 그냥 한 수저 떠 봤는데, 오우~ㄱ! 그 맛은 이게 매운탕인지 뭔지를 떠나서 입안 가

득히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입안 가득 떠도는 느낌이었다.

그날 배가 부르지만 밥과 김치를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그 매운탕은 상사가 너무나 맛있다며 다 먹었다. 내가 미식가는 아니지만 정말 그건 아니었

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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