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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2019년 1월 1일 화요일 - 로마 날씨 맑음 긴 비행시간과 첫날부터 강행군한 관광일정에 여유를 갖고자 아침 식사 후 숙소에서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택시기사님도 가이드 분도 1일 관광지는 다 문을 닫고, 상점도 거의 운영을 안하고, 사람들도 거의 가족들하고 집에서 보낸다고 하여 더 여유를 부린 것 같다. 시간은 흐르고 점심도 해결해야 하고, 유레일 패스 개시 신청도 할 겸 테르미니역으로 가서 볼일을 마치고 첫 목적지인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으로 갔는데, 겉은 꼭 절벽에 문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목욕탕을 개조해 성당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규모가 상당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니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성당 천장에는 판테온과 같이 구멍이 뚫려 있는데 다..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 로마 날씨 맑음 교통편 : 로마패스 48시간권 투어가이드 : 로마 정복콘서트 - 투어콘서트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 비행기에서 한 숨도 못 잔 덕분(?)에 밖이 좀 소란스럽고, 방음이 잘 안되는 것 같았지만 오래된 건물들과 돌바닥으로 인한 소음은 나름 새롭기도 했고 뭐 잠도 좀 잔 것 같아 좋은 아침이었다. 8시 30분에 투어가 시작이기에 7시쯤 일어나 준비를 하고, 숙소에서 주는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밥이 너무 잘 나온다며 무척이나 만족해했다. 그 중에서도 첫날 마주한 갈비탕은 예술이었고, 두툼한 갈비살과 시원한 국물은 한국의 어설픈 식당들보다 훨씬 나았으며 여행하는 동안 한인숙소를 주로 머물렀지만 로마의 조식과 석식(로마에서만 제공)은 단연 최..
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 대한민국 날씨 맑음 교통편 : 대한항공 직항 (인천공항 2터미널 -> 로마다빈치공항) 도착 후 한인택시 (사전에 카톡 예약) 숙소 : 로마인스테이션 4인실 2003년 너무나 무거웠던 삶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던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던 시절, 나름 안정적이었던 직장과 염려해주던 지인들을 뒤로하고 무작정 그리고 무모하게 향했던 뉴질랜드행은 이후 내 인생을 정말 많은 부분에서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게 해 주었고, 모든 일에 용기를 더 가져도 되겠구나 하는 힘을 주었고, 구두쇠 같았던 삶에 여유와 즐기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그리고 15년.... 결혼 하면서 신혼여행을 하고, 회사 업무로 출장을 몇 번 다니기는 했지만, 삶의 변화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