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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천안에 놀러 가면서 천안 지인의 소개로 간 재길이짬뽕 청주에는 희한하게 내륙답지 않게 해물짬뽕이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인지 맛난 짬뽕이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데요 뭐~ 청주 사람들만의 입맛일 수도 있지만, 요즘 오창, 오송, 세종시로 인하여 외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본인도 서울서 살다 자리 잡은지 이제 10년째인데 이 정도면 어디가서도 뒤지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서너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천안의 짬뽕은 어떤 맛일까? 지인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짜도 너무 짜더군요 매운맛 3단계로 먹고 아내는 순한맛으로 했는데 둘다 짭니다. 짬뽕이 원래 좀 짠 음식인 것은 알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는 짠 맛에 면만 먹고 국물은 먹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면 만으로 양은..
천안 사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뚜쥬루과자점 그 얼마나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는지 나중에 천안에 들리면 꼭 가봐야지 했는데 마침 현충사와 볼 것도 없이 비싸기만한 아산생태공원에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점심은 역시 지인이 추천을 받아 '재길이짬뽕'이라는 곳에서 얼큰하게 먹고 과자점에서 팥빙수를 먹으면 딱이라는 소리에 추천 코스에 따라 움직였드랬죠 과자점에 대한 첫 인상은 생각보다 주변이 한산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북적거리지는 않는 정도였는데, 그간 지인 말고도 여러 소문에 의하면 매우 북적거린다고 들었는데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빵집 대전의 '성심당' 같은 곳보다 가격이 좀 쎄더군요 빵 몇개에 팥빙수 두 개 구매 했는데 3만원이 훌적 넘는데, 빵 개별 가격도 만만치 ..
천안에 박물관이 새로 개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게 되었는데 박물관의 규모에 비해 전시물의 양이나 질은 크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천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무래도 개관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요즘 박물관들은 단순히 유리창 너무 구경만 하는 것에서 탈피하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 좋다.
지난 2007년 10월 아이들과 함께 간 독립기념관 어느덧 20주년을 맞게 되었다. 독립기념관이 처음 문을 열었던 해에 가족과 이웃집 식구들과 놀러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고문하는 장면들을 묘사해 놓은 모습을 보고 매우 끔찍했던 기억도 있다. 그때는 역사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아 다른건 몰라도 국사 하나만큼은 거의 만점을 받던 때여서 더 인상 깊게 남아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20년만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 20년 동안 더 좋아진 모습 없이 그대로인 독립기념관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