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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2019년 1월 9일 수요일 - 비엔나 날씨 비 여행 막바지가 되어가니 몸이 축나기 시작한다. 역시 20대 시절만 생각하고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숙소에서 좀 뭉그적거리다가 10시를 좀 넘어가는 때에 숙소주인분이 추천해주신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박물관에 도착하니 전면에 똑같이 생긴 '미술사박물관'이 쌍둥이 처럼 마주보고 있는 것이 재미났고, 중앙에는 역시나 시시왕비의 동상이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부족한 지식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지만 비엔나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은 들려볼만한 곳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전시품만이 아니라 건물 자체, 그 안의 가구들, 수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역사와 오래 전부터 과학을 향한 열망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연구와 수집이라는 인간의..
예전부터 아이들이 좀 크면 가봐야지 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이번에 가기 전 검색을 해보니 바로 옆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참 잘 되었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실망을 했다. 뭐 천천히 이야기해보자면 나의 실수 중 하나는 본 박물관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가 되어 있어 역사관 입장권을 가져 가면 10%인가 할인을 해주는데 주차전쟁을 하다 아내가 먼저 가서 입장권을 끊기로 했는데 역사관 입장권은 내가 가지고 있어 할인을 받지 못했다. 본 박물관 이름이 자연사박물관이기에 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작았고, 국가나 서울시 운영이 아닌 서대문구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지역민 할인도 서울시민이 아닌 서대문구민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