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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7살 서울로 이사간 4평짜리 단칸방 집에 살때 그 집 주인할머니께서 떡볶이 장사를 하셨다. 당시 답십리 달동네였는데 큰 공터가 있어 정말 많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장소였고 그 공터 입구에 이사간 집이 있었다. 그곳의 주인집 할머니가 집 한쪽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파셨는데 태어나 처음 먹어본 떡볶이는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신세계였다. 다만 짜장면보다 싼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짜장면도 7살에 처음 먹어봤는데 지금 기억으로 당시 가격이 300원인지 500원인지 그랬던 것 같은데 떡볶이는 50원이면 먹을 수 있었다. 거기다 종종 셋집 아이라는 특혜(?)로 공짜로 먹는 행운도 누리고 말이다. 그 당시 떡볶이는 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든 것이었다. 당시만해도 쌀은 역시 귀했고 쌀떡볶이가 나온지는 어렴풋한 ..
청주 육거리시장 내에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황할머니 갈비찌개' 전혀 맵지 않은 궁중갈비찜부터 매운 맛을 3단계로 나눈 갈비찌개가 주 메뉴이다.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손자 웅변대회 나가는거 보신다고 청주까지 내려오셨는데 다행히 녀석이 대상을 탄 덕에 매우 흡족해하시고 또 간만에 오셨기에 매콤한 음식 좋아하시는 입맛에 맞추어 이리로 모시게 되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도 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않고 먹기만 하고~ 나중에 또 가면 업데이트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폰카로 대충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본다. 아~ 아이들은 아이들용 별도 메뉴를 주문하면 궁중갈비찜으로 밥 한공기와 같이 1인식으로 나오므로 안심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