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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아사쿠사를 구경하고 나니 약 5시 정도 되었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왕 온거 오다이바까지 보고 가자는 지인들의 말에 유람선을 타고 오다이바로 향했다. 전철로는 매우 긴 거리지만 배를 이용하여 가니 중간에 한번 갈아타느라 시간이 지체되기는 하지만 1시간 체 안되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게다가 혹시나 하고 배시간 알아보러 갔는데 출항 5분 전 이어서 운이 매우 좋기도 하였다. 오다이바에 도착하니 역시 좀 늦은시간이라 방송국 구경은 겉과 1층 조금 구경하고, 바로 식사를 하러 갔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오호 오다이바의 야경이 손에 꼽힌다더니 정말 멋진 야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원래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이 아닌데 가만히 야경을 보다 보니 한번도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우에노 공원을 둘러보고 그 다음은 아사쿠사로 향했다. 아사쿠사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적인 절이 있는데 이름은 '센소지'라고 한다. 기념품을 사려면 이곳으로 가라고 하더니 절까지 가는 길에 매우 많은 기념품가게들이 쭉 이어져 있었다. 꼭 속리산 가는길에 보이는 기념품 가게들 같은데 다른 점이 있다면 속리산은 큰 차도를 사이에 두고 큰 규모의 가게들이 주로 있다면, 아사쿠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넓은데도 넓어 보이지 않는 인도 위에 쭉 늘어서 있는데 속리산 거리를 10분의 1정도로 축소해 놓은 광경이랄까? 절은 절인데 우리나라 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고 절로서의 기능보다는 관광지로서의 기능만이 남아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절 입구까지 촘촘히 늘어선 기념품가게들과 절 안에서도 갖가지 기념품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