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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6월 17일 서울 광화문쪽에서 3일간 교육이 있어 간만에 홀로 서울로 올라갔다. 회사동료가 있었지만 각자 친구 만나러 다니기로 해서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 첫날은 교육이 끝나자 숙소에 짐을 풀고 간만에 광장시장으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대학때 만나 1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내 지란지교 중의 하나 뭐 친구와 술을 한잔 걸치다 보니 사진도 대강 찍고 다 찍지도 못했다. 둘쨋날은 을지로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그 녀석은 술을 못하다 보니 피카디리극장 옆 영춘옥에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바로 앞 커피숖에서 차 한잔 헤어졌는데 그때는 사진 한장 남기지를 못했네 어쨋든 자유와 반가움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가 단골 아닌 단골로 가는 빈대떡집에서 빈대떡과 제육볶음으로 저녁겸 1차 근데 ..
개인적으로 순대와 순대국밥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요즘 도심에서는 제대로 된 순대국밥을 먹기가 힘든데, 내가 사는 이곳에는 맛난 순대나 순대국밥집이 없어 너무나 슬프다. 그래서 지난 겨울 속초에 놀러가서 처음 들린 아바이마을의 순대도 너무나 반가웠다. 그나마 서울 상봉동 처갓댁에 갈때 간혹 들리던 순대국밥집이 있었지만 처갓댁이 신내동 깊숙히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나마도 못 간지 한참이나 되었다. 그러다 매년 두세번씩 장인 성묘차 가는 임실호국원 근처 새로운 맛집을 검색하던 중 임실시장 내 도봉집의 순대국밥이 일품이라기에 한 번 들려봤는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데다 시장 안은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 썰렁한데 식당 안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순대국밥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는 옛날식으로 공기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