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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청주에 자리 잡은지 어언 8년이 다 되어서야 무심천 벚꽃 구경을 나섰다. 이전에도 아이들 병원 오고 갈 때 잠시 내려 구경은 했지만 오로지 벚꽃 구경만을 위해 나서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만큼 벚꽃이 만개한 것을 처음 보는 것도 있지만 풍성한 모습에 넋을 빼앗길 것 같기만 하다. 이날 또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 청주의 명물 중 하나인 성안길 중앙공원 옆에 위치한 '쫄쫄호떡'인데 4월이긴 하지만 뜨거운 햇살에 꽤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이 줄을 서서 호떡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호떡을 3명이서 굽는 것을 처음 봤는데 정말이지 3분이서 반죽하고 굽고 파는데도 만들자 마자 속속 없어지는게 호떡집에 불났다는게 이런 표현인가 보다. 호떡 맛은 생각보다 그렇게 가득 부워진 기름 속에서 튀김처럼..
칼국수집인데 사진 찍은게 콩국수밖에 없어 좀 그렇다. 다음에 칼국수 사진 찍으면 추가해서 올리기로 하고, 4년여 전 알게 된 뒤로 서늘해지면 칼국수 먹으러 가고, 더워지면 콩국수 먹으러 가는 곳인데 콩국수도 그렇지만 칼국수도 별 기교 없이 호박 에 들깨만 넣고도 맛나는 것이 별미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해물칼국수니 샤브샤브칼국수니 하는 것들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바지락칼국수나 집에서 해먹던 이런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여기는 손님이 주문을 하면 그때서야 숙성시킨 반죽을 밀고 잘라서 삶기 시작하는데,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래서 더욱 맛있다는~ 위치는 청주시내 (구)쥬네스극장 바로 맞은편에 신발매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안내판이 보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