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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설경구형님 만난 이야기
실미도 영화자체도 매우 재밌게 봤지만 오히려 영화 이 외의 이야기가 더 기억이 난다.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지내던 시절 갑자기 마을에 한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영화 '실미도' 배우와 연출팀이 겨울장면을 찍기 위해 퀸스타운으로 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놀러온 사람을 제외하고 장기 거주하던 한국사람이라고 해봐야 30명이나 되었을까? 학생은 기껏해야 10명정도 되었는데 평소에는 꼭꼭 숨어 잘 보이지도 않던 놈들이 난리가 났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유명인들을 (다른 연출분들께 죄송하지만)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소식은 작고 조용한 도시에 지루해하던 한국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큰 이슈였다. 본인 역시 혼자서도 영화관에 다닐 정도로 자칭 영화광이었기 때문에 강우석감독은 말할 것도 없고, 1~2년 전부터 '박하사..
중얼중얼
2010. 7. 2.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