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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전부터 꼭 한 번 방문을 생각하고 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게 되었는데 문을 나설때는 커다란 슬픔과 고통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나라를 찾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한 몸 바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곳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긴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이 곳은 아이들 교육뿐 아니라 내가 지금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라도 꼭 찾아야 할 곳이다! 다만 역사관측에 당부를 하고 싶은게 있다면 삼삼오오 모여 진행하는 도슨트들로 인하여 내부에 수 없이 써 있는 조용한 관람을 바란다는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소란스러워 정신 사납고 그들만의 공간인 것 마냥 한참 관람하는 중인데도 전시물 앞으로 끼어들어 가려버리..
예전부터 아이들이 좀 크면 가봐야지 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이번에 가기 전 검색을 해보니 바로 옆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참 잘 되었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실망을 했다. 뭐 천천히 이야기해보자면 나의 실수 중 하나는 본 박물관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가 되어 있어 역사관 입장권을 가져 가면 10%인가 할인을 해주는데 주차전쟁을 하다 아내가 먼저 가서 입장권을 끊기로 했는데 역사관 입장권은 내가 가지고 있어 할인을 받지 못했다. 본 박물관 이름이 자연사박물관이기에 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작았고, 국가나 서울시 운영이 아닌 서대문구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지역민 할인도 서울시민이 아닌 서대문구민만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