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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이번 일본여행에 대한 마무리로 그 곳에서 먹어봤던 음식들을 소개하며 끝낼까 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데 호텔 옆 전철까지 한 몫 더하다 보니 무료한 일본에서의 밤을 달래기 위해 하루 한두캔씩 마셨던 맥주와 안주 맥주는 역시 다 맛있고, 과자는 너무 짜서 서너개 먹다 말고, 꼬치는 근처 마트에서 마감세일하는거 사오고, 셋쨋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맥주에 김치만 먹었다. 하~ 뉴질랜드에서도 김치 없이 두달을 버텼는데 여기 음식 너무 느끼해서 못 버티겠어 간단한 아침 본사 분들이 사주신 점심. 무엇이 먹고 싶냐고 하길래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면집으로 갔는데 하~ 나로서는 두번 다시 못 먹을 음식이었다. 어찌나 느끼하던지 정말 두젓가락 이후부터는 손님된 도리로서 어거지로 다 먹었다. 특히 ..
일본에 도착한 첫날 저녁 지인과 만나 시부야의 한 주점에 들려 식사겸 술 한잔을 했는데 일본 물가 정말 비싸긴 한 것 같다. 게다가 이 양반이 맛난거 사준다고 이것저것 부담스럽게 시켜줘 부담없이 배 부르게 맛나게 먹었다. 다행히 일본에서의 첫 음식은 괜찮아서 아주 좋았는데 특히 생맥주의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한국맥주는 비교대상 자체가 안되는 것 같고,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먹어본 맥주보다도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입안 가득 전해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맥주 좀 좋아하신다는 분들이 일본맥주가 최고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훌륭한 맛이었다. 시부야역에서 한참 올라가니 있는 주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음식도 좋았고, 홀의 내부 상황을 이러한 방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