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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6살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와 4평짜리 단칸방에서 4식구가 살다가 7살인가 8살인가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보니 머리맡에 '보물섬'이라는 만화책이 놓여 있었다. 그렇게 만화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정말이지 그때 처음 만화를 보고 빠져도 너무나 깊이 빠져 버려 안그래도 당시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만화책을 보고는 하루종일 보고 또 보고 아주 질리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는 어머니가 이미 오래 전에 문을 닫았지만 '답십리극장'에서 '태권브이'를 보여주셨는데 와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던 것이, 오죽하면 또 보고 싶은 생각에 서너살 동생 손을 붙잡고 그 먼길을 찾아 가다가 길을 잃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헤매다가 가신히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동생과 너무나 배가 고픈데..
나의 발자취 여행/경기도
2011. 12. 4.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