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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은 당시 여행사 지부장으로 발리에 파견 나와 있던 아는 동생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도 가이드에게 자유여행을 하겠다며 이야기하고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동생의 도움으로 일반 신혼여행객들이 가보지 못하는 발리의 시내구경을 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얼마 남지 않은 메모리에 인물사진 위주로 찍다 보니 별로 올릴게 없다. ㅠ.ㅠ 동생이 일하던 사무실 인근 풍경 발리 시내에 있던 쇼핑센터 외부전경은 꽤 볼만했으나 내부는 역시 어딜가도 똑 같다. 발리 시내에 있던 플래닛헐리우드 에이띠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 그리고 실제 구경할만한 헐리우드 관련 소품도 별로 없고 화장실 남녀구분 표시
이 날은 전날 일정으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또 가봐야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화산지대 구경을 하고 싶지 않아 가이드에게 이야기하고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처음엔 호텔 앞 바다에 수영하러 나갔는데 외국인 몇몇은 벤치에서 일광욕하고 있고, 아이들은 멍하니 바다 앞에서 들어가지도 않고 서 있기만 한데, 바다에 다가가니 헉 멀리서 봐도 그다지 에메랄드빛 바다도 아니더니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데 정말 황당했다. 해변은 참 잘 꾸며 놓았는데 바다는 이 청청 관광지 바다가 왜 이 모양인지 이해불가능했다. 그래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전날 다 둘러보지 못한 호텔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한번 호텔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바닷가 그냥 내가 온 날 얼마 전에 태풍이나 폭우로 바다가 지저..
호텔에서의 즐거운 아침산책을 마치고 모두 모여서 발리 관광지를 향해 갔다. 첫날부터 몇몇 커플로 인해 1시간 가량 출발이 지체되었는데 마지막 커플은 호텔에 가니 그때서야 일어나 화장 중이더라 그나저나 당시엔 디카의 메모리가 그리 크지 못해 풍경보다 인물사진 위주로만 찍고, 흔들린 사진도 많아 제대로 올릴만한 게 거의 없다. ㅠ.ㅠ 제일 먼저 들렸던 커피공장 처음이니 좀 신기했을 뿐이지만 그다지 볼만한 것은 없었고, 30여분 구경하고 커피 한잔 주더니 커피 좀 사가라고 하지만 우리는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구입은 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들린 사원 꽤 방대한 지역에 걸쳐 사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원숭이들이 정말 많았다. 사원에 들어서기 전에 가이드들이 신신당부하는데 목걸이, 선글라스 등 반짝이는 ..
결혼식과 발리에 오기까지 쌓인 피로를 단잠으로 씻어내린 후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내부도 구경하고, 조식을 먹고도 오전에 시간에 있어 가이드가 오기 전에 잠시 호텔 인근에 있는 마을에 나가 구경도 하고 생수도 사오고 했다. 그래도 배낭여행 한 번 해봤다고 겁 없이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기는 했다. 생수를 사기 위해 나섰던 호텔 인근 마을에서 아침일찍 부터 신들에게 음식을 바치는 풍경에서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것이 잘 모르는 내게도 보이는 것 같았고, 그 정성 또한 대단한데, 힌두교신도가 90%가 넘는다는 발리는 하루 세번씩 신전에 음식을 바친다고 한다. 그리고 신들이 걸어다닐 때 야자나무를 밟고 다니기 때문에 건물을 야자나무보다 높게 지을 수 없게 법으로 지정되어있다고 하는데, 주변에 있는..
너무나 오래 지나버렸지만 추억 삼아 올려본다. 당시 어디로 갈까 참 고민 많이 하다가 발리로 갔는데 판단을 너무 잘못했던 것 같다. 넉넉치 못한 양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둘이서 모두 해결을 한 탓에 신혼여행비를 좀 아껴보겠다고 발리로 것도 좀 싼 상품으로 선택을 했는데 휴~ 가이드 하나에 6팀이 붙어 다음날부터 고행히 예상되었는데 역시나 화장한다고 두어시간씩 늦는 남 전혀 신경 안쓰는 철면피 커플에, 안해도 되는 짓을 굳이 하겠다며 자꾸 돈을 걷어 가이드한테 주자고 하는 최고령커플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치고 6팀이 모두가 비슷한 일정이긴 해도 두어가지씩 일정이 다르다 보니 서로 이동간에 있어서 길에서 버리는 불필요한 시간이 너무나 많았다. 정말이지 좀 더 주고 풀빌라로 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