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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역시 떡볶이의 원조 밀떡볶이
7살 서울로 이사간 4평짜리 단칸방 집에 살때 그 집 주인할머니께서 떡볶이 장사를 하셨다. 당시 답십리 달동네였는데 큰 공터가 있어 정말 많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장소였고 그 공터 입구에 이사간 집이 있었다. 그곳의 주인집 할머니가 집 한쪽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파셨는데 태어나 처음 먹어본 떡볶이는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신세계였다. 다만 짜장면보다 싼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짜장면도 7살에 처음 먹어봤는데 지금 기억으로 당시 가격이 300원인지 500원인지 그랬던 것 같은데 떡볶이는 50원이면 먹을 수 있었다. 거기다 종종 셋집 아이라는 특혜(?)로 공짜로 먹는 행운도 누리고 말이다. 그 당시 떡볶이는 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든 것이었다. 당시만해도 쌀은 역시 귀했고 쌀떡볶이가 나온지는 어렴풋한 ..
중얼중얼
2012. 2. 1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