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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조금 전 미녀는 괴로워 뮤지컬에 대한 리뷰를 쓰고 나니 괜히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본다. 사실 너무나 오래 되어서 뭘 쓰기도 뭣하지만 내 인생의 제대로 된 첫 뮤지컬이었고 또한 예술의 전당 같은 대규모 전문 공연장에서 본 최초의 공연이었다. 그전에 대학로 소극장이나 야외무대 또는 작은 공연들을 보기는 했지만 이런 공연은 사실상 처음었다. 지금의 아내와 같이 갔던 공연이었는데 일찌감치 결혼날짜를 잡고 차근차근 결혼준비를 하던 차에 명성황후가 다시 공연한다는 소식에 당시 너무나 보고싶기도 해서 좀 무리해서 보러 갔었다. 자리 명칭은 잘 생각나지는 않은데 어쨋든 두번째로 좋은 자석이었고 표값도 10여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였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에 둘이 합쳐 거의 30만원정도 가까웠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그..
관람: 2012년 01월 07일 토요일 오후 7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2005년 예술의 전당에서 명성황후를 본 후 너무나 오랜만에 미녀는 괴로워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거기다 청주까지 내려와 살다보니 더욱 공연과는 멀게 되었다. 하긴 한달에 십여편씩 보던 영화도 첫 아이가 생기고는 1년에 1편도 못 본적도 있는데 이러한 공여늘 보는 것은 사치나 다름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볼 생각은 커녕 이 공연이 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충무아트홀과 산학협력을 맺으면서 재학생부터 졸업생, 예비신입생까지 대상으로 큰 이벤트를 하게 되었고 거기에 응모를 했는데 정말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서울에 다녀온지 2주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