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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이번 통영여행에서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다면 생각만큼 제대로 못 먹었다는 것이다. 통영이 처음이다 보니 사전조사를 하고 몇군데 맛집을 뽑아 갔음에도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지라 추석이 끝났는데도 그 한 주 다 쉰다는 맛집들의 배포에 놀랐다. ㅠ.ㅠ 어쨋든 도착하자마자 충무김밥을 먹기 위해 중앙시장 주변을 돌다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보이는 식당의 뒷문으로 들어가고 보니 달인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달인은 음식맛과 관계가 없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지만 그 맛이란게 매우 주관적인 것인지라 별로 할 말은 없는 것이 나중에 검색해 보니 풍화김밥이 통영에서 3대 김밥집 중 하나라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익숙해진 충무김밥의 맛이 현지의 맛과는 현저히 다른다는 것이었는데, 현지 음식이 서울에 오면 그 입맛에 맞..
요즘 너무 바쁘게 사는건가? 아니면 게을러진건가? 여하튼 여행을 다녀온지 두달만에 글을 올린다. 하긴 그 좋아하는 영화도 제대로 못 보고 사는데 말야 ㅠ.ㅠ 지난 9월 뒤늦은 여름휴가때 다녀온 통영으로 제주도만큼이나 좋았던 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지긋지긋 하다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동해는 수 없이 놀러 갔었고, 커서는 간혹 서해는 몇번 간 적이 있는데 남해 쪽은 부산에 두 번 갔던 것이 다인데, 놀러갔다고 하기도 그런게 해운대 잠깐 들려서 회 한접시 먹고, 그 다음에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의 첫 승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영광을 누렸지만 바다는 보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남해로의 제대로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통영에 도착하고 그 풍경을 두 눈에 담는 순간 그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