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만화 (2)
지혜로운 황소처럼
6살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와 4평짜리 단칸방에서 4식구가 살다가 7살인가 8살인가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보니 머리맡에 '보물섬'이라는 만화책이 놓여 있었다. 그렇게 만화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정말이지 그때 처음 만화를 보고 빠져도 너무나 깊이 빠져 버려 안그래도 당시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만화책을 보고는 하루종일 보고 또 보고 아주 질리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는 어머니가 이미 오래 전에 문을 닫았지만 '답십리극장'에서 '태권브이'를 보여주셨는데 와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던 것이, 오죽하면 또 보고 싶은 생각에 서너살 동생 손을 붙잡고 그 먼길을 찾아 가다가 길을 잃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헤매다가 가신히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동생과 너무나 배가 고픈데..
누가캔디를모함했나(순정만화맛있게읽기)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만화/애니메이션 > 만화 지은이 박인하 (살림, 2000년) 상세보기 군 말년 어디나 그렇듯 시간이 남는 상황에 당시까지 내 인생의 일부이며, 여전히 진행 중의 꿈인 만화 에 대해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군 성격상 만화책 반입은 힘들고해서, 기회삼아 만화의 역사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몇 권의 관련 적을 구매하거나 반강제적으로 선물 받았는데 그 중 이 책은 제대하고 복학할 때까지 무료 한 일상 속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솔직히 남자로 태어나 순정만화를 대놓고 보기는 힘들다. 아마도 한국에서 나고 자라는 남자로서 자연스레 생기는 마초적인 성격과 다른 시선을 의식하는 탓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렇게 단 몇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