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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서울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아이가 크고 어느 덧 걸음마가 익숙해졌을 무렵 아직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아이와 동물원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아빠의 성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드디어 첫 동물원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당시 책속에서만 보던 동물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신기해하던 녀석 솔직히 아이보다 아빠가 더 신난 하루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꼬마들이 꼬마염소들에게 먹이주는 시간, 처음이라 약간은 겁 먹은 모습~ 염소가 배가 많이 고픈가보다 울 아들 옷 끄덩이를 잡고 늘어지네 누구냐? 넌! 생전 처음 타본 놀이기구에 놀래서 울어댄다, 이건 예상밖의 일인데 당황스러웠다. 익숙해지라고 끝까지 앉혀났더니 거의 끝날때가 되어가자 좀 안정을 찾아간다. 이제는 매우 즐긴다.
나의 발자취 여행/서울시
2010. 8. 2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