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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1년 전 회사동료들과 야유회 겸 해서 안면도 꽃지해변을 구경하고 바로 옆 방포수산에서 꽃게와 회 몇접시 떠서 배터지게 먹고 온 이후 가족 생각이 많이 나 기회를 노리다가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3일날 다시 찾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여서인지 지난번 보다 훨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겼는데, 꽃게가 작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격도 50%나 올랐더라 대하도 풍년이라더니 생각보다 비싼 키로에 38,000원이고, 꽃게도 키로에 15,000원이니 아무래도 추석연휴라 조업을 안나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처음 찾는 가족들은 너무나 즐거워하고, 맛있어하기에 기분은 좋다. 갯벌에서의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한다. 궁금증은 해소하되 불필요한 괴롭힘과 살생은 하지 않도록 하면서 갯벌로의..
부서 동료들과 난생 처음 가 본 안면도 무창포 등 다른 서해바다는 몇 번 가보기는 했는데 안면도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기대가 좀 컸던 탓인지? 아니면 제주도 외에 최고로 감탄한 지난 가을 다녀온 통영에 대한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탓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 겨울바다를 좋아해 제주도도 12월에 가보기도 하고 간혹 동해 겨울바다도 보러 다니고 했던터라 겨울이라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서울사람들이 가볍게(?) 다니기 좋은 곳이라 명성만 좀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나빴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여태 별로 해놓고 좋다고 하는 것은 뭐하냐는 비난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제주도나 통영에 그렇다는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