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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휴대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10월 회사 동료들과 하루 다녀온 모항항을 소개해본다. 당시 꽃게철이기도 하고 해서 회 한사발과 꽃게를 먹으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태안이나 안면도는 사람도 많고, 제철이라고 해도 가격이 싸게 느껴지지 않아 여기저기 찾다 보니 모항항을 알게 되었는데 그냥 하루 놀고 오기 좋은 것 같아 향하게 되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적하면서도 나름 운치있는 작은 항구의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평일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도 했지만 주말이라도 해도 다른 곳처럼 심하게 붐비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판장 쪽에 주차를 하고 건너편에 보이는 등대가 있는 방파제쪽을 가니 생각도 못한 멋진 풍..
1년 전 회사동료들과 야유회 겸 해서 안면도 꽃지해변을 구경하고 바로 옆 방포수산에서 꽃게와 회 몇접시 떠서 배터지게 먹고 온 이후 가족 생각이 많이 나 기회를 노리다가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3일날 다시 찾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여서인지 지난번 보다 훨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겼는데, 꽃게가 작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격도 50%나 올랐더라 대하도 풍년이라더니 생각보다 비싼 키로에 38,000원이고, 꽃게도 키로에 15,000원이니 아무래도 추석연휴라 조업을 안나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처음 찾는 가족들은 너무나 즐거워하고, 맛있어하기에 기분은 좋다. 갯벌에서의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한다. 궁금증은 해소하되 불필요한 괴롭힘과 살생은 하지 않도록 하면서 갯벌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