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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세종대왕이야기에 이어 개관된 충무공이야기 역시나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대왕 이야기나 충무고 이야기나 지하에 있어 좀 답답한 감은 있지만 지상으로 더 이상의 공간이 없어 지하에 이렇게 공간을 꾸민 것은 나름 잘 했다고 본다. 아예 안만드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충무공이야기는 세종대왕이야기보다 아이들이 실제적으로 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것 같다. 특히 겉에서만 보던 거북선의 내부구조라던가 거북선에서 사용하던 무기나 노 젓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보지 못하고 온 4D영화관이 아쉽기는 했지만 앞으로 박물관을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많은 위인들의 공간을 꾸몄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4대강 ..
작년 그러니까 2009년 10월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비추던 날 궁금함에 광화문광장을 찾게 되었다. 광장이라는게 원래 사람이 만든 것이니 인공적일 수밖에 없지만, 뭔가 그 이상의 느낌 너무 틀에 꽉 박힌 그런 느낌이었다. 직사각형의 제대로 밟을만한 잔디 한 곳 없이 시멘트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공간 그 곳을 찾은 사람들은 광장이라는 곳에 휴식을 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라 그저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온 것 같았다. 벤치가 많이 있기는 했으나 오랜 시간 앉아 휴식을 즐기는 곳이 아닌 구경하다 지쳐 잠시 쉬어가는 곳 정도로 보인다. 삭막한 분위기를 순화 시키려고 심은 꽃들조차 자연스럽지가 못한 느낌은 나만 그랬던 것일까? 거기에 양 옆으로 달리는 차들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어지럽고, 차량이 갑자기 광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