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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감자전 실패 ㅠ.ㅠ
지난 8월 초쯤인가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갑자기 뉴질랜드에서 자주 해 먹던 감자전이 생각이 났다. 당시에는 한달에 한두번은 꼭 해 먹었는데 궁핍한 생활에 그 것도 매우 감지덕지한 진수성찬이었다. 아마도 그나마 싸게 구할 수 있는 싱싱한 재료가 감자나 밀가루 등 몇가지 되지 않았고, 속 재로도 거의 냉동으로 파는 야채를 넣어서 먹고는 했다. 게다가 100가구 정도가 공동주방을 쓰는 아파트먼트에서 살았기에 감자전 하나 부치고 있으면 외국 친구 한두명 사귀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 특히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친구들에게는 아주 인기 있는 요리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그 감자전이 생각나 딱 10년만에 다시 만들어 보게 되었다. 허나 환경이 틀리니 그 맛이 나지가 않는다. 그리고 좋은 재료가 차고 넘치는데..
중얼중얼
2012. 9. 23.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