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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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대전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샤우트써니 2013. 11. 23. 10:37

대전 엑스포

1993년 온 나라의 큰 잔치였던 것 같다.

거기에 주제도 첨단 과학이었으니 당시로서는 매우 큰 관심거리가 될만 했다.

우리 가족은 고향이 모두 대전이고 당시 많은 친척들이 대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이모네도 대전에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서울로 이사하고는 일년에

두어번씩 놀러가고는 했다.

93년도이면 내가 고등학생때인데 지금 기억으로 정식으로 개장하기 전에 일부 구역에 대해서

임시로 개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는 했는데 우리 가족도 이모 식구들과 찾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검색해보니 8월 7일 개장을 하였는데, 딱 3장 남은 당시 우리 가족 사진을 보니 7월 쯤

방문했던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이제 내가 가장이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20년하고도 두달 정도가 지나버린

지난 9월 쯤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정식 개장 전이라 특별관들은 하나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폐장한 후라서 역시 특별관을 보지 못하니 아쉽다.

옛 사진에는 어머니 옆에 나와 내 동생이 서 있고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 주신 것 같은데

이젠 내가 사진을 찍고 내 아내와 두 아이가 옆에 서 있으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지금은 특별관들이 거의 문을 닫고 너무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보기에 썩 좋지는 않다.

그리고 도로상태도 가히 좋지를 않고 마땅히 쉴만한 곳도 없어 불편함이 크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몇몇 전시관들은 다행히 상태도 나쁘지 않고 새로운 전시물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는 있지만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전망대인 한빛탑은 당시에 못 올라갔지만 이번에 올라갔는데 유리창이 너무 지저분해 밖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것이 과연 입장료를 받는게 옳은지 모르겠다.

수입이 없어 관리가 안된다는 이야기보다 관리를 한 후 홍보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예전에도 바로 옆 우리나라 최대 과학박물관이라는 '국립대전과학관'에 대해서도 너무나

낡고, 관리가 안되는 시설과 전시물에 대해 비판을 한 적이 있는데

두 곳을 자기부상열차로 잇는 것 말고 본질적인 개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보니 다양한 체험들을

매우 여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엑스포공원은 그래도 운영하는 전시관들은 많은 개선이 있었는지 볼만한 것도

나름 있었고 반나절 이상은 충분히 투자할 만 했던 것 같다.

아쉬운 것은 교통박물관이 시간제로 운영하는 것을 모르고 놓쳐 체험을 못해 본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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