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2008년 05월 함평세계나비곤충축제 본문
지금은 '함평나비축제'로 매년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년 전 2008년에 꽤 큰 규모로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축제'로 열려 다녀온 적이 있다.
지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참으로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무식할
정도로 없구나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잔뜩 지쳐서 돌아왔다.
'세계'라는 말이 들어가니 규모를 키워야겠는데 땅 덩어리만 크고 정작 그 안을 채워야 하는
알맹이는 너무 적었다.
관람을 해야 할 건물들은 너무나 띄엄띄엄 떨어져있고 정작 많지 않은 건물엔 사람들이 가득 차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돌아다니며 쉬고 싶은데 강한 햇빛을 가려줄 그늘은 커녕 앉아 쉴 벤치 조차 너무나 부족했다.
제일 황당했던 것은 밖은 그렇다고 쳐도 나비관이라고 들어가도 나비를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니 박제로 된 나비와 곤충들만 있을 뿐 아름답게 날개 짓 하는 나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차라리 에버랜드에 있는 한 실내전시관에 있는 나비들이 훨씬 많았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한 기억만 남은 축제였다.
매표소는 멀리서 보면 이쁘게 생긴 것 같지만 이것도 컨테이너 박스
이렇게 화려하게 노래비까지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쳐다도 안보고 그냥 지나가던데
이 곳이 나비들을 풀어 놓았다는 실내전시관이었는데 정말 몇마리밖에 보지를 못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로등 모습들
나비곤충축제에 박지라? 천적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이거 구경하려고 올라간 오르막길을 생각하니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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